클렌징 오일, 정말 모공을 막을까
코메도제닉 등급은 토끼 귀 시험에서 나왔고, 사람 시험도 얼굴이 아닌 등에서 합니다. 클렌징 오일처럼 씻어내는 제품도 시험된 적은 있지만, 어느 시험도 제품을 헹구지 않았습니다.

클렌징 오일에 붙은 코메도제닉 등급은 씻어내지 않고 오래 붙여 둔 시험에서 나온 숫자라, 1분 바르고 씻어내는 클렌징 오일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클렌징 오일은 표시 문구보다, 헹군 뒤 당기거나 미끈하게 남는 느낌으로 골라 주세요. 얼굴에 바르고 씻어내는 조건에서 클렌징 오일이 면포를 만드는지 잰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코메도제닉 등급은 어떤 시험에서 나왔을까
코메도제닉 등급의 기준이 된 시험은 토끼 귀 안쪽에 시험 물질을 2주 동안 바른 뒤 모낭 각질 증식을 채점했습니다 (Kligman·Kwong, 1979). 토끼 귀의 결과를 사람 얼굴의 모공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사람 시험도 윗등에 물질을 붙여 한 달 동안 밀폐해 두는 방식입니다 (Mills·Kligman, 1982).
사람 등에 밀폐하는 코메도제닉 시험 결과는 논코메도제닉 주장의 근거로 쓰기 어렵습니다(Weiss·Caswell, 2017). 이 방법을 실제로 제품을 쓰는 임상시험과 견줘 검증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클렌징 오일처럼 씻어내는 제품을 시험한 적이 있을까
있습니다. 비누와 샴푸는 1975년에 토끼 귀에서 시험됐습니다 (Mills·Kligman, 1975). 2026년에는 세안제를 사람 등에 밀폐 패치로 한 달 붙여 둔 시험도 나왔습니다 (Gala 외, 2026). 씻어내는 제품도 시험된 적은 있지만, 씻어내는 조건에서 시험한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씻어내는 제품의 코메도제닉 표시는 참고로만 봐 주세요.
국내에서 실증이 필요한 표시 문구는 여드름성 피부 사용에 적합한이고, 논코메도제닉은 그 문구를 입증하는 시험의 이름입니다.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표준 시험법도 등 상부에 4주 동안 반복해 밀폐 패치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식약처 실증 시험방법 가이드라인, 2018).
'클렌징 오일이 산화돼서 모공을 막는다'는 말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토끼 귀 피부에서는 스쿠알렌 과산화물이 면포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Motoyoshi, 1983). 사람의 피지를 비교했더니, 여드름 피부의 총 스쿠알렌은 건강한 피부의 4.7배였고 산화된 스쿠알렌은 여드름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나왔습니다 (Condrò 외, 2023). 클렌징 오일을 바르고 면포를 잰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클렌징 오일은 헹군 뒤 남는 느낌으로 판단해 주세요.
모공 크기가 무엇으로 정해지는지는 「넓은 모공과 블랙헤드, 왜 자꾸 생길까」 글을 봐 주세요. 오일 클렌징이 블랙헤드를 정말 제거해 주는지는 「오일 클렌징과 블랙헤드」 글에서 다룹니다.
정리하면, 클렌징 오일은 헹군 뒤의 느낌으로 골라 주세요
코메도제닉 등급은 씻어내지 않는 조건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씻어내는 제품은 '논코메도제닉 테스트 완료'나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 문구가 있더라도, 헹군 뒤 당김과 남는 느낌으로 골라 주세요.
오늘 해볼 수 있는 것
- 씻어내는 제품은 표시 문구 대신, 헹군 뒤의 느낌을 기준으로 골라 주세요. 씻을 때마다 당기는지, 미끈하게 남는 느낌이 있는지 두 가지만 봐 주세요.
- 클렌징 오일이 면포를 만드는지 의심된다면, 그 제품 하나만 바꾸고 4주 정도는 피부의 변화를 지켜봐 주세요. 면포를 잰 사람 시험도 한 달 동안 붙여 두고 결과를 봤기 때문입니다(Mills·Kligman, 1982). 그리고 4주 뒤 새 면포가 늘었는지 봐 주세요. 혹시 붉게 곪는 여드름이 이어진다면 그 제품을 멈추고 피부과 진료를 받아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참고 문헌
- Kligman AM, Kwong T. (1979). "An improved rabbit ear model for assessing comedogenic substances."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00(6), 699–702.
- Mills OH, Kligman AM. (1975). "Acne detergicans." Archives of Dermatology, 111(1), 65–68. (PMID 123433)
- Mills OH, Kligman AM. (1982). "A human model for assessing comedogenic substances." Archives of Dermatology, 118(11), 903–905.
- Gala M, Muchhala S, Bhagat S, Sanghvi A, Kotak B. (2026). "A prospective, double-blinded, within-subject, site-randomized study to evaluate skin compatibility and non-comedogenic profile of Venusia acne facewash when applied topically under an occluded patch." CosmoDerma, 6, 24.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화장품심사과. (2018).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시험방법 가이드라인」(민원인 안내서) 제5장 '여드름 피부 사용에 적합한'.
- Weiss C, Caswell M. (2017). "Non-comedogenic and non-acnegenic claim substantiation." Journal of Cosmetic Science, 68(4), 253–256.
- Motoyoshi K. (1983). "Enhanced comedo formation in rabbit ear skin by squalene and oleic acid peroxides."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09(2), 191–198.
- Condrò G, Sciortino R, Perugini P. (2023). "Squalene Peroxidation and Biophysical Parameters in Acne-Prone Skin: A Pilot 'In Vivo' Study." Pharmaceuticals, 16(12), 1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