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 왜 안 없어질까

여드름 흉터가 좀처럼 안 옅어진다면, 먼저 자국(색소)인지 진짜 흉터인지 봐야 합니다. 자국이 오래 남는 진짜 이유(염증·장벽)와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평평하게 남은 여드름 자국은 흉터가 아니라 염증이 남긴 색소라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지만, 염증이 이어지면 오래 남습니다. 자국이 잘 옅어지지 않는다면 자극을 덜고 자외선을 차단해 주세요. 움푹 파이거나 불룩한 흉터는 조직이 바뀐 것이라 스스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흉터와 자국은 어떻게 다를까

둘은 다릅니다. 자국(염증후색소침착)은 평평하고,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남습니다. 진짜 흉터는 움푹 파이거나(위축성) 불룩하게(비후성) 조직 자체가 바뀐 상태입니다. 손끝으로 쓸었을 때 움푹 들어가거나 볼록 솟아 있으면 흉터입니다. 평평하게 남은 갈색·붉은 자국은 염증이 남긴 색소라 시간이 지나며 옅어집니다. 색소성 자국은 염증이 멜라닌 생성을 자극하면서 생깁니다 (Davis·Callender, 2010).

자국은 왜 이렇게 오래 남을까

장벽이 약해 염증이 오래가고 반복되면, 멜라닌이 계속 만들어져 자국이 더 짙고 오래 남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드름을 짜거나 강하게 문지르는 것도 염증을 다시 일으킵니다. 여드름 자국은 염증이 이어지거나 자외선을 받으면 더 짙어지고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은 자국 관리에서 꼭 챙겨야 합니다. 색소성 자국은 치료하지 않으면 옅어지는 데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Davis·Callender, 2010). 장벽이 무너지면 왜 여드름과 염증으로 이어지는지 궁금하시다면 「무너진 피부장벽이 여드름을 키우는 이유」 글을 봐 주세요.

자국에는 무엇부터 발라야 할까

여드름 자국 관리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서 시작해 주세요. 미백 성분은 그다음입니다. 바르는 제품이 자극을 일으키면 오히려 자국이 생기거나 짙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Davis·Callender, 2010). 먼저 자극이 되는 제품을 덜어내고, 충분히 보습해 주세요.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멜라닌이 각질세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줄여 색소를 옅게 했습니다 (Hakozaki, 2002).

정리하면, 자국은 염증을 덜어야 옅어집니다

평평한 자국은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지만, 염증과 자외선이 이어지면 더 오래 남습니다. 평평한 자국은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자극을 덜고 자외선을 막으며 몇 달 단위로 지켜봐 주세요. 강한 미백이나 산성 성분을 겹쳐 쓰면 자극 때문에 자국이 더 짙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움푹 파이거나 불룩한 흉터는 피부과 시술의 영역입니다.

오늘 해볼 수 있는 것

  • 평평한 자국이라면 강한 미백·산성 제품을 줄이고 충분히 보습해 주세요. 그리고 바르고 나서 따갑거나 붉어지는 날이 줄었는지 봐 주세요. 혹시 자국 자리가 부풀거나 가렵고 넓어진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주세요.
  • 낮에는 자국이 있는 자리까지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세요. 그리고 같은 조명에서 몇 달 간격으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 색이 옅어지는지 봐 주세요. 혹시 몇 달이 지나도 오히려 짙어지기만 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주세요.
  • 움푹 파이거나 불룩한 흉터라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주세요. 레이저 시술 뒤 붉어짐이 며칠 가는지 궁금하시다면 「레이저 후 얼굴 붉어짐, 며칠이나 갈까」 글을 봐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여드름 자국이랑 흉터가 다른가요?
다릅니다. 평평한 갈색·붉은 자국은 염증 흔적(색소)이라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고, 움푹 파이거나 불룩한 것은 조직이 바뀐 진짜 흉터라 스스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국이 몇 달째 그대로입니다.
염증이 계속되거나 자외선에 자극받으면 자국이 오래 남습니다. 자극을 덜고, 충분히 보습하고, 자외선을 막아 염증부터 가라앉혀 주세요.
여드름이 장벽을 망가뜨리나요?
올라와 있는 여드름과 짜기·강한 처치는 장벽을 약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약해진 장벽에서는 염증이 오래가 자국도 오래 남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자국에 도움이 되나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멜라닌이 각질세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줄여 색소를 옅게 했습니다 (Hakozaki, 2002).

참고 문헌

  1. Davis, E. C., & Callender, V. D. (2010).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a review of the epidemiology, clinical features, and treatment options in skin of color." Journal of Clinical and Aesthetic Dermatology, 3(7), 20–31.
  2. Hakozaki, T., et al. (2002). "The effect of niacinamide on reducing cutaneous pigmentation and suppression of melanosome transfer."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47(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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