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은 정말 25세부터 줄어들까

콜라겐은 정말 25세부터 줄어들까

콜라겐은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줄어 30대에 체감되고, 자외선이 그 속도를 크게 앞당깁니다. 이미 생긴 걸 지우기보다 덜 잃는 예방, 그중 매일의 자외선 차단이 왜 가장 중요한지 정리했습니다.

콜라겐은 특정 나이에 갑자기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인기부터 조금씩 줄고, 그 속도를 가장 크게 앞당기는 것은 자외선입니다. 그래서 이미 생긴 주름을 지우려 애쓰기보다, 앞으로 덜 잃는 방법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콜라겐을 덜 잃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일 자외선을 막는 것입니다.

콜라겐은 정말 25세부터 줄어들까요?

'25세'라는 숫자가 자주 돌아다니지만, 그 나이에 스위치가 꺼지듯 콜라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콜라겐은 20대 중반 무렵부터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개 30대에 들어서며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이미 있던 콜라겐이 조각나면서 새로 만들라는 신호까지 약해집니다 (Varani 외, 2006). 즉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오래 쌓이는 완만한 변화입니다. 볼 탄력이 조금씩 빠지는 느낌도 이런 흐름과 이어집니다.

왜 자외선 앞에서 콜라겐이 더 빨리 줄어들까요?

자외선은 속도를 끌어올리는 가속 페달입니다. 자외선은 콜라겐을 분해하는 반응을 자극하고, 이런 노출이 반복되면 노화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Fisher 외, 2002). 이것을 광노화라고 부릅니다. 같은 나이라도 햇빛을 많이 받은 자리가 더 빨리 나이 들어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얼굴이나 손등처럼 늘 드러나는 곳, 특히 에서 신호가 먼저 나타납니다.

그럼 무엇부터 바꿀 수 있을까요?

나이의 흐름은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외선은 매일 막을 수 있고, 광노화는 콜라겐 손실에서 큰 몫을 차지합니다 (Fisher 외, 2002). 그래서 예방에서 효율이 가장 높은 한 가지를 꼽으면, 화려한 성분이 아니라 매일의 자외선 차단입니다. 여기에 여유가 생기면 레티노이드나 비타민C처럼 콜라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을 소량만 천천히 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타민C와 레티놀을 같이 쓸 때는 자극이 겹치지 않도록 순서를 살펴 주세요. 아무리 좋은 성분을 발라도 자외선을 막지 않으면 콜라겐은 계속 분해됩니다.

콜라겐은 되돌리는 걸까요, 덜 잃는 걸까요?

한 번 조각난 콜라겐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일은 느리고, 완전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콜라겐 관리는 급히 되돌리는 일이 아니라, 오래 지키고 덜 잃는 일에 가깝습니다. 불안해서 서두르는 마음보다, 지금 가진 것을 지킨다는 관점이 오래갑니다. 피부에는 스스로 다시 짓는 힘이 이미 있으니, 그 힘을 덜 갉아먹도록 지켜 주면 됩니다.

오늘 해볼 수 있는 것

  • 낮에는 자외선 차단을 하루도 빼놓지 말아 보세요. 예방에서 가장 확실한 한 가지입니다.
  •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낮 동안 창가 빛을 받는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미리 발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콜라겐에 도움이 되는 성분(레티노이드·비타민C)은 한꺼번에 쌓기보다, 하나씩 낮은 농도로 반응을 보며 더해 보세요.
  • 갑작스러운 탄력 저하나 처짐이 신경 쓰이면 피부과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먹는 콜라겐을 챙기면 피부 콜라겐이 늘어나나요?
먹거나 바른 콜라겐이 그대로 피부 속 콜라겐이 되지는 않습니다. 근거가 갈리고 개인차도 큽니다. 확실한 것부터, 즉 자외선 차단과 기본 보습부터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20대인데 지금 시작하면 이른가요?
이르지 않습니다. 덜 잃는다는 관점에서는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지금의 자외선 차단이 몇 년 뒤의 속도를 늦춰 줍니다.
예방에서 가장 확실한 한 가지는요?
매일 자외선을 막는 것입니다. 광노화는 콜라겐 손실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자외선은 유일하게 매일 막을 수 있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Fisher 외, 2002).

참고 문헌

  1. Varani J, et al. (2006). "Decreased collagen production in chronologically aged skin: roles of age-dependent alteration in fibroblast function and defective mechanical stimulation." American Journal of Pathology, 168(6), 1861–1868.
  2. Fisher GJ, et al. (2002). "Mechanisms of Photoaging and Chronological Skin Aging." Archives of Dermatology, 138(11), 1462–1470.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Naeun Kim

Naeun Kim

Founder · MFDS-Certified Cosmetics Formulator

피부 트러블을 이겨내려다 성분을 잘못 골라 피부를 망친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회복의 과정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장벽 회복을 중심에 둔 포뮬러를 직접 조제하고 설계합니다. 없는 것을 채워 다른 피부로 만들기보다, 당신만의 최적점에서 본래의 기능을 깨우는 한 병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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